루테인 함량이 일반 비교군보다 11.4배 높은 토마토. 경상국립대학교 김재연 교수의 연구팀이 유전자교정 기술로 개발한 토마토에서 확인한 결과다. 눈 건강과 관련된 성분으로 알려진 루테인이 작물에 더 많이 축적되도록 유전정보를 정밀하게 바꾼 것이다. 연구팀은 가바(GABA)와 라이코펜 등 기능성 성분을 조절하는 토마토도 개발하며 유전자교정 기술을 실제 작물에 적용하는 연구를 이어왔다.
이러한 성과를 사업화한다면 기능성 토마토를 새로운 품종으로 개발해 판매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. 그러나 김재연 대표의 구상은 달랐다. 토마토 한 품종을 시장에 내놓는 것보다 그 품종을 만드는 데 사용한 기술을 다양한 작물에 적용하는 데 더 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. 토마토에서 구현한 유전적 변화를 콩이나 산업용 헴프에서도 구현하고, 글로벌 종자기업들이 원하는 형질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면 기술의 쓰임은 한 작물에 한정되지 않기 때문이다.





